손목터널증후군 증상과 자가진단 방법

손목터널증후군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흔한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손목 내부에 있는 터널 구조에서 발생하여 정중 신경이 압박받게 되어 손과 손가락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이 글에서는 손목터널증후군의 주요 증상과 자가 진단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정의

손목터널은 손목의 앞쪽, 즉 손바닥 쪽에 위치한 좁은 통로입니다. 이 통로에는 정중 신경과 여러 힘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신경은 손목을 지나 손가락으로 감각을 전달하는 주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이 터널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정중 신경이 눌리게 되어 저림,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요 증상

손목터널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엄지, 검지, 중지, 그리고 반지 손가락에서의 저림과 통증
• 밤에 더욱 심해지는 증상
• 손가락의 힘이 약해져 물건을 놓치는 경우가 잦아짐
•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경직된 느낌이나 경련이 동반됨
• 손가락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밤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어 야간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자가 진단 방법

손목터널증후군을 자가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증상에 해당하면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 손목 부위가 아프고, 엄지에서 중지 손가락까지 저린 느낌이 있음
• 손목을 눌렀을 때 손끝까지 저림이 느껴짐 (Tinnel test)
• 잠을 자다가 손이 저려서 깨는 경우가 많음
• 엄지 손바닥 쪽 근육이 약해지고 위축되는 느낌이 듦
•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때 어려움이 생김
• 손목을 꺾은 상태에서 30초 정도 유지하면 저림이 발생함 (Phalen test)

이러한 자가 진단을 통해 손목터널증후군의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지만, 최종적인 진단은 반드시 전문의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발생 원인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알려진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터널을 감싸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정중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입니다.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손목터널증후군의 발병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임신이나 폐경기 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 당뇨, 갑상선 질환 등 전신 질환
• 과도한 손목 사용이나 반복적인 작업
• 체중 증가나 비만으로 인한 압력 증가

치료 방법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 방법은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

초기 증상이나 경미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손목의 사용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
• 손목 보조기를 착용하여 손목을 안정시키는 것
•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것
• 물리치료와 스트레칭 운동을 통한 근육 이완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은 터널 내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정중 신경을 누르는 인대를 잘라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수술 후에는 보통 2~3일간 통증과 부종이 있을 수 있으나, 입원하지 않고도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치료하면 좋은 예후를 보입니다. 따라서 손목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해 전문 상담과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일반적인 손목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천하고, 잘못된 자세를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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